고비(古比)
후백제의 제1대 왕, 견훤의 후궁으로, 견훤의 첫째 아들 신검에 의해 금산사에 유폐되었을 때, 견훤과 함께 탈출하여 고려의 태조 왕건에게 항복한 왕족. # 내용
935년(태조 18) 3월 아들 신검(神劒)이 견훤을 금산(金山 :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金堤)의 절에 가두고, 그 아우 금강(金剛)을 죽였다. 이때 고비는 견훤을 따라갔다가, 6월 파수를 보고 있던 파달(巴達) 등 30여인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하고, 견훤과 그의 막내아들 능예(能乂), 딸 애복(哀福) 등과 함께 나주로 달아나 고려의 태조에게 항복하였다.